금융상품에서 환생한 ‘제일은행’

입력 2011-12-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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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행장 “행명 ‘따로’ 상품명 ‘따로’”

“금융상품에는 ‘제일’명칭을 사용할 겁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제일은행’이 금융상품에서 환생했다.

리처드 힐 행장은 지난 6일 열린 ‘금융인 송년의 날’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사명은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로 교체했지만 금융상품에서는 ‘제일’이란 명칭을 계속 사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행장은 최근 사명을 교체한 배경에 대해 “이번에 S&P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유일한 글로벌 뱅크로서 국제적인 브랜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내린 조치”라면서 “‘제일은행’의 역사는 지속적으로 존중을 해 나갈 것이고 상품에서는 ‘제일’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뱅크를 지향하되 국내에 남아있는 ‘제일’이란 브랜드 파워를 놓지 않겠다는 것. 다만, 지점의 간판 교체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상품명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물론, 금융 고객들의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지적이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힐 행장은 최근 실시한 명예퇴직의 규모와 지출액에 대해 “아직은 말하기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그는 명예퇴직 실시 배경에 대해선 “최근에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한 여러 변화들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직원들이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는 계기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힐 행장은 명예퇴직으로 인한 조직규모 축소,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경쟁력 약화는 생각하지 않는게 지난 5년간 2000명의 신입행원들을 공채로 모집했고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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