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우대 차보험 가입 확대에 손보사 냉가슴

입력 2011-12-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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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을 활성화 시키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손보사들은 냉가슴을 앓고 있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에 이어 할인율이17%나 되는 서민우대 차보험까지 활성화 경우 수익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반 자동차보험 상품보다 보험료가 17% 싼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의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활성화를 위해 손해보험사 담당 임원들을 만나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을 강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상품보다 보험료가 17% 싼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지난 10월 출시됐으나 현재 가입자가 10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가입 기준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보사들이 홍보강화 등 업계의 판매촉진 노력에 앞장서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 ”고 말했다.

현재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만 35세 이상, 가계소득 4000만원 이하, 만 20세 미만의 자녀 부양, 비사업용 중고 소형차 1대(출고 10년 이상 1600㏄ 이하 일반 승용 또는 1t 이하 화물차량) 소유 등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으며 대상자는 70만∼8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가입조건 중 ‘출고 10년 이상’을 ‘5~8년 이상’으로 낮출 경우 약 200만명까지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에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 이같이 할인율이 큰 상품들을 활성화 시키게 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낮춘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못이겨 마일리지 자동차보험(할증률은 없고 할인율만 적용되는)을 출시한 것만 해도 버거운 상황인데, 서민우대 자동차보험까지 가입조건을 확대시키면 손실이 커질 것”이라며 “현재 마일리지 상품 마케팅 활동이 저조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익에 전혀 도움이 안돼는 상품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보험사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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