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카자흐 BCC銀 사길 잘했네”

입력 2011-12-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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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흑자전환 전망…애물단지서 효자로 탈바꿈

국민은행이 대주주인 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이 지난해 2억 달러 적자에서 탈피 올해에는 흑자 전환이 유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때 BCC 매각을 심각하게 고민했던 국민은행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5일 기자와 만나 “BCC가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리스크 관리를 잘 하고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2008년 BCC의 지분 41.9%를 9392억원에 사들였으나 BCC의 경영 악화로 큰 손실을 보았다. 특히 지난해 충당금 적립 등으로 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민 행장은 “BCC에 (경영진 등을 포함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새롭게 구성해 보냈다”면서 “리스크 관리 등에 적극 나서면서 실적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BCC 임직원 중 상임이사 1명, 부행장급 4명 등 15명이 국민은행측 인사로 구성돼 있다. 이와 별도로 11명의 국민은행 인력이 핵심역량 전수에 나서는 등 총 26명을 동원해 BCC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해왔다.

특히 국민은행은 BCC의 경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받아 보는 등 철저한 자산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충당금 환입이 발생해 전체 충당금 설정 규모도 줄어들었고 이자수익과 비이자 수익 간 비율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국민은행측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적극적인 관리통제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 건전성과 수익성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민은행 내부에선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BCC 지분을 되파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현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이를 보류했었기 때문이다.

민 행장은 “(BCC는) 앞으로 국민은행의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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