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탓? 더위 탓?”…백화점 11월 장사 힘들었다

입력 2011-1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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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1월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 제품 매출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월 한달 동안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매출이 2.0% 신장했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겨울 시즌 주력품목인 아우터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20일부터 들어 영하의 날씨를 보이면서 방한의류 판매가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신장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운점퍼가 겨울시즌 주력상품인 아웃도어 상품군은 월말에 다운점퍼 판매가 원활하면서 18.8% 신장했고, 패딩이 주력인 영트랜디(SPA)상품군도 16.2%의 좋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밖에, 남성복 상품군과 여성복 상품군은 초반 방한 의류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에 신장률이 작년 동기간 대비 1~3%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포근한 날씨로 겨울 상품 수요가 미뤄지면서 전년 대비 신장률이 3.2%에 그쳤다. 겨울 신상품 최대 수요시기인 11월에 계속해서 가을 상품을 찾는 고객들로 인해 여성, 남성 패션 장르는 각각 7%대의 신장을 보였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신규점 효과로 그나마 선방했다. 전국 13개 점포의 11월 월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8.2% 신장했다. 하지만 신규점인 대구점을 제외하면 신장률이 2.1%로 대폭 낮아진다. 부문별로는 아웃도어 17.6%, 스포츠의류 10.9%, 화장품 10.5%, 영패션의류 7.4%, 남성의류 6.7%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11월 초반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시즌 주력품목인 아우터류 판매가 부진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20일 이후 기온이 뚝 떨어져 방한의류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해 작년 동기간 대비 신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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