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선종구 회장, 실리와 명분 찾았다

입력 2011-12-01 09:41 수정 2011-12-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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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 회장, 재무부문 장악해 경영 전반 영향력 행사

하이마트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하이마트는 지난달 30일 오전에 임시주주총회, 오후에 이사회를 각각 열고, 유경선 회장과 선종구 회장을 각각 재무담당 대표이사와 영업담당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유 회장과 선 회장은 각자 맡은 부문에서 대표이사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주간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양측이 실리와 명분을 나눠 가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선 회장은 하이마트 대표 지위를 유지한다는 명분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유 회장은 최대주주로써 경영참여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핵심인 재무부문을 관장하게 돼 실리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경영권 분쟁은 어느 한 쪽이 승리를 거두더라도 승리에 대한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상대방 측의 고유권한은 인정하는 것이 각자 대표체제지만 영업망 및 인력 확충, 해외시장개척 등 회사가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재무부문의 승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유 회장이 재무부문을 장악하게 돼 사실상 하이마트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과 하이마트 관계자는 “각자 대표체제에 합의한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의견충돌 가능성은 낮다”며 “재무와 영업을 분담하면서 주요 사안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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