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자뻑 어록 "내가 제일 잘 나가"

입력 2011-12-0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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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종학프로덕션
배우 천정명이 '자뻑 어록'을 펼쳐내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태세다.

천정명은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가진 것 하나 없어도 자존심만은 잃지 않는 '열혈 자뻑남' 김영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88만원 세대를 대변하며 취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권력을 손에 쥐고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서재명 회장(손창민 분)에게 직설화법을 내지르는 등 생생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생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김영광의 '영광스러운' 자뻑 어록들은 깨알 재미를 안겨주며 드라마의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하 극중 김영광의 자뻑 어록.

-목숨보다 소중한 야구! 김영광 “내가 제일 잘나가!”

"감독님! 저예요, 저! 김영광이예요! 봉황대기배 준결승전 9회 말 투아웃에 만루 홈런 때린 영광의 타자 김영광! 잊으셨어요?"

(1회, 최코치가 2단안에 타율을 못 올리면 거대 드래곤즈에서 영구 퇴출된다는 청천벽력 소식을 전하자 충격 받은 상태로)

"나.. 김영광이야! 나도 한방이 있는 놈이라구. 알아? 던져!"

(1회, 계속되는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를 노려보며)

-자뻑 넘치는 가운데에서도 부모님에겐 지극한 효심, '효자영광'

"나.. 김영광이잖아. 아부지 아들 김영광! 나요, 빌어먹는 한이 있어도 아버지 고개 숙이며 살게 하지 않을 테니까, 그니까 날 믿으세요. 나 잘해낼 수 있다니까?"

(2회, 아버지 김인배가 서인우 병실에 찾아가 부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하며)

"이제 고장 나서 가지도 않는 시계도 좀 그만 차시구! 내가.. 나중에 진짜 돈 많이 벌면 금시계 사 드릴테니까…"

(2회, 아버지에게 깨지고 허름한 시계를 돌려주며)

"엄마두 참, 내가 아무 계획도 없이 지금 이러고 있는 거 같아 보여요? 걱정 마세요, 나 데려가려고 지금 대문 앞에 열두 줄루 서 있어요, 어딜 갈까, 어딜 가야 내 적성에 맞게 오래 일할 수 있나...심사숙고하는 기간이라고요 지금."

(6회, 야구를 그만두고 김영광의 취직을 걱정하는 엄마 박군자를 안심시키며)

"당당하게 그 회사 들어가서 우리 아버지 아들 김영광이가 얼마나 잘난 놈인지도 좀 보여도 주고 죽어라 돈 벌어 울엄니 돈방석부터 만들어 드릴테니께 쫌만 기다려봐유. 내가 누구유, 명인동 매운쪽파 박군자여사님의 외아들 김영광 아니유?"

(7회, 야구에 대한 미련이 남았을 김영광을 걱정하며 박군자가 거대상사 취직에 대해 이야기하자)

-가진 것 없어도 윤재인에게는 최고의 오빠! 귀여운 자뻑 속에 '든든한 영광'

"암튼 너 말야, 뭐가 됐든 힘든 일 생기면 당장 오빠한테 얘기해. 어떤 나쁜 놈이든 내가 가서 다 무찔러 줄 테니까, 어?"

(7회, 옥상에서 윤재인이 빨래 개는 것을 도와주며)

"그리구 조금만 기다려. 이제 곧 모든 걸 다 제자리로 놀려놔 줄테니까."

(14회, 윤재인의 정체를 알게 된 후 다짐하며)

-한다면 한다! 자존심 빼면 시체! 김영광!

"그럼 넌 내가 이대로 포기할 줄 알았냐? 내가 그렇게 시시한 놈으로 보였어? 내가 올라간다고 했잖아. 내가 한번 올라간다고 하면 올라가는 거야."

(8회, 벽돌을 넣은 포대를 옥상까지 지고 올라와 거대상사 1차 면접에 통과하자마자 윤재인에게)

"내가 그랬었지? 그 자식들 언젠간 엄마 앞에 무릎 꿇게 하겠다고. 무릎 꿇게 했잖아 내가!"

(9회, 금복이의 사과를 받아내며 박군자앞에 무릎 꿇게 한 후)

-서재명을 향한 강한 외침! 이젠 자뻑을 넘어선 자존심 대결이다!

"오로지 제 깡과 오기로 당당히 면접 1차를 통과했다 그 말입니다! 그러니 엉덩이를 들이밀었다느니 눙치고 뭉갠다느니! 그럼 말씀 함부로 하지 마십쇼! 회장님!"

(11회, 서재명이 운전기사 아들이라고 김영광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그렇다면 나 김영광은 이 재킷 하나로 거대 서재명 회장을 이겨주지!"

(11회, 서재명에게 패딩잠바를 팔아보라고 하자 진심으로 비장하게 외치며)

"말씀드렸잖아요, 더 이상 물러설래야 물러설 데가 없다구, 물러설 데가 없는 놈이 갈수 있는 방향은 한군데 밖에 없잖습니까."

(11회, 허영도가 서재명에게 대항하는 김영광을 걱정하자)

"어떻게 하면 서재명 회장을 통쾌하게 꺾어버리나, 어떻게 하면 두 번 다시 누나한테 함부로 못하게 하나! 온통 그 생각으로 꽉 차 있다고 지금! 알잖아? 나 한다면 하는 놈인 거, 응?"

(12회, 서재명과의 대결을 걱정하는 누나 김경주에게)

"유머가 조롱으로 들리기 시작하면, 그 물은 이미 썩기 시작했다는 뜻이죠. 회장님."

(12회, 김영광이 서재명에게 사자성어로 공격을 하고, 충격 받은 서재명이 조롱 하냐고 반문하자)

"사내자식이 돼서 어제 같은 수치와 모욕을 당하면서 찍소리도 못하고 물러선다는 게 영 김영광스럽지 않아서 말입니다. 그러면 또 회장님은 다른 사람한테도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또 다른 김영광한테 함부로 막 대하실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러시지 말라고 말씀드리러 온겁니다 제가!"

(12회, 서재명에게 모욕을 당한 것에 대해 설명하며, 서재명을 향한 김영광의 개념 있는 공격!)

한편 14회 방송분에서는 이장우가 박민영을 향해 감정을 고백하며, 천정명-박민영-이장우로 연결되는 본격적인 삼각관계 탄생을 예고했다.

이장우는 이미 박민영의 정체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버지 손창민에게 비밀로 부치며 박민영을 지켜주고 싶어했던 상황. 박민영에게 "아무도 모르는 데로 가서 숨어버릴까"라며 진심어린 애틋한 고백을 전하는 이장우의 모습에서 천정명-박민영-이장우 삼각관계의 향방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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