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최경환 ‘홍준표 퇴진 제안’ 진실공방

입력 2011-11-30 15:47 수정 2011-11-30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쇄신파 핵심인 정두언 의원과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 간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발단은 정 의원으로부터 비롯됐다. 정 의원은 30일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보선 패배 시 조기 선대위 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 밝혔는데, 이를 전해들은 최경환 의원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는 연락을 해왔다”며 “친박계 조원진 의원도 자리를 같이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최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홍준표 대표를 내려 앉히고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에 세우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자리를 함께 한 쇄신파 정태근 의원은 “누가 제안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시장 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홍준표 대표 체제로는 안 되고 미래지향적 선대위 체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대권주자 모두가 참여하는 선대위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당에 있으면서 서먹서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한 게 전부”라고 정 의원 주장을 부인했다.

최 의원은 “만날 당시는 홍 대표의 거취가 거론될 상황도 아니었고, 내가 무슨 위치라고 그런 말을 하겠느냐”며 “서울시장 보선을 걱정하고 박 전 대표도 열심히 선거를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오간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만남은 9월 중순 강남의 모 호텔에서 최 의원 제안으로 이뤄졌다.

정 의원은 전날 쇄신연찬회에서 “홍준표 체제가 막을 내려야 비로소 쇄신은 시작된다. 얼굴이 바뀌지 않고서는 국민이 기대하는 변화를 이뤄내기 힘들다”며 홍준표 퇴진론과 함께 박근혜 조기 등판론을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99,000
    • +1.17%
    • 이더리움
    • 5,263,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56,000
    • +0.77%
    • 리플
    • 731
    • +0.83%
    • 솔라나
    • 232,400
    • +1.62%
    • 에이다
    • 637
    • +1.43%
    • 이오스
    • 1,112
    • -1.85%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1.29%
    • 체인링크
    • 24,560
    • -1.17%
    • 샌드박스
    • 634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