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화일약품 대표 "차별화된 제품 수출만이 살 길"

입력 2011-11-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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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화일약품 대표
"그동안 국내 시장 위주의 원료 의약품 영업만 하다보니 매출 확대에 한계를 절감한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어려워진 제약업 환경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세운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봅니다"

이정규 화일약품 대표는 본사와 연구소의 판교 이전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 고삐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 일괄약가인하 등 제약산업 전반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글로벌화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현재는 국내 원료의약품 판매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해외 수출을 통해 매출증대를 늘리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화성 향남제약공단 내 약 120억원을 투자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합성의약품원료 생산 공장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이 공장은 미국 FDA가 인정하는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준하는 생산시설이다. 이곳을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인 셈이다.

특히 원료합성 분야는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 중 시장성이 크고 기술 난이도가 큰 품목을 키워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재 합성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B형간염치료제인 ‘엔테카비르’와 천식치료제 ‘몬테루카스트 나트륨’, 알츠하이머치료제 ‘리바스티그민’, 우울증치료제 ‘에스시탈로프람’등이 그것이다. 엔테카비르의 경우 1kg에 약 7억원에 달하는 등 상당한 고가다.

화일약품이 겨냥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수출 지역은 일본, 유럽 등 선진국과 아프리카 수단, 동남아 등이다. 아프리카 수단의 경우는 국영 제약회사 와프라파마사와 향후 5년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엔자임큐텐 등 30여개 품목을 분기별 192만달러 공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수단을 근거지로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등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5년 후 원료의약품 수출에만 2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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