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이 공개한 '마이웨이'의 비밀

입력 2011-11-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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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가 영화 속 주요 장면을 담은 스틸과 함께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30일 제작사를 통해 공개된 스틸들은 지난 24일 오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쇼케이스 당시 공개한 사진들. 쇼케이스에서 강제규 감독과 송민규 PD, 류정훈 제작실장, 전필도 제작팀장은 이 스틸들로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마이웨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해 관심을 집중 시킨 바 있다.

사진으로 본 영화 ‘마이웨이’의 숨겨진 내용을 공개한다.

◆ 강제규 감독의 가슴을 뛰게 만든 한 장의 사진

‘마이웨이’ 속 독일군복을 입고 있는 동양인의 사진이 실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에서 발견된 한 한국인의 실화를 추적한 SBS 다큐멘터리 ‘노르망디 코리안’을 보고 ‘소름 끼칠 만큼’ 깊은 영감을 받은 강 감독은 원래 준비 중이던 작품을 중단하고 ‘마이웨이’의 제작을 시작했다. 논란이 되는 이 사진은 미국 문서보관소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찍은 사진이다.

◆ 로케이션? 국내 촬영?…산맥의 비밀

독일과 소련의 전쟁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준식(장동건)과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눈이 쌓인 산맥을 넘어가는 장면.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덮인 광경으로 해외 로케이션을 짐작케 하는 이 스틸의 배경은 놀랍게도 국내다. 이 장면은 준식과 타츠오의 우정을 확인하는 중요한 장면으로 “어디에서 찍었는지 보다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강 감독의 신념에 따라 국내에서 촬영됐다. 하지만 미술팀과 CG팀의 노력으로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완벽한 알프스를 구현해냈다.

◆ 2차 세계대전, 노몬한 전투부터 노르망디까지

제작단계부터 이미 거대한 스케일로 기대와 관심이 한 몸에 받던 ‘마이웨이’는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인 ‘2차 세계대전’을 다룬다는 점이 숱한 전쟁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의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 것은 물론, 노몬한, 독소전, 노르망디 전까지 2차 세계대전 주요 전쟁까지 담아내 지금까지의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을 연출해냈다. 특히 노르망디 전은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에서 촬영한 것으로, 제작진은 10여 개국 해변을 모두 뒤져 찾아낸 보물 같은 곳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보통 3-4개월인 프리 프로덕션 기간만 14개월이 걸렸을 만큼 공을 들였다고 한다.

영화의 중요한 장면들을 담은 스틸 공개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영화 ‘마이웨이’는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강제규 감독의 연출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달 22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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