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무죄]금투협, “소리소문 없이 대응에 만전 기했다”

입력 2011-11-29 10:57 수정 2011-1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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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는 29일 "증권업계의 주식워런트증권(ELW) 부당거래 소송과 관련돼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의 노정남 대표도 무죄 선고 이후 금투협에 감사를 표했다는 후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ELW 재판과 관련돼 사건 초기부터 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판결이 임박해서야 업계와 법률전문가의 의견을 담은 탄원서를 뒤늦게 제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조용하게 물밑 작업을 펼쳤다고 금투협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금투협이 사건 초반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미 사건 발생과 관련돼 TF를 구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사건 초반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유죄 성립이 안된다는 의견을 받았고 관련 내용을 회원사에 보내줬다는 설명이다. 회원사는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법무법인과 대응 논리를 개발했다.

그는 “사건 대응을 위해 어떤식으로 지원해야 할지, 도와줄 것이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등 TF를 수 없이 가졌다”면서 “사실 이런 대응을 한다는게 밖으로 떠들면서 할 얘기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협회 차원에서 초기부터 사건 대응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는게 외부로 알려지면 검찰을 자극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일반 사무를 보는 일부 직원들이 협회가 적극적으로 안나서는 것 아니냐 생각하고 비난섞인 눈총을 보냈지만, 각 회원사에서 법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금투협이 물밑으로 도운 것을 다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투협의 지원 사실을 다 알고 있었던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도 무죄 선고 이후 협회에 고마움을 많이 표시했다”며 “협회에 대한 안좋은 말이 나올때마다 억울해도 반박을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그동안 증권사 사장들을 만나 금투협이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실태 파악작업을 벌였고, 사회 각계각층 인사를 만나 이번 기소의 부당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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