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투자, 할인율에 주목하라

입력 2011-11-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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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주사 할인율 50% 넘어…중·소 지주사도 관심 필요

지주회사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주당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란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 지주회사는 자산의 대부분이 주식(계열사 지분)으로 구성돼 있어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할인을 받는다. 시장 변동에 따라 자산가치(주식)의 진폭이 큰 만큼 할인을 받는 것이다. 또 투자자들의 사업자회사에 대한 선호로 인해 일반적으로 NAV 대비 할인돼 시장에서 거래된다.

최근 주요 지주회사의 할인율 수준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달리 말하면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의미다. 독립적인 사업 모멘텀 없이 자회사 지분가치의 종속성에 주가수준이 크게 영향을 받는 지주회사 입장에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급락한 올해 하반기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들 지주회사 중에는 우량 자산들로만 구성돼 있고 재무구조가 우수한 기업들도 많아 부진한 주가흐름의 전환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소 지주사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종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장된 중·소형 지주회사 27개사의 NAV대비 평균 할인율은 45.6%로 대형 지주회사의 할인율과 비슷한 수준이나 일부 중·소형 지주회사의 경우 지나치게 할인율이 커 이들 지주회사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안투자로써의 성격이 큰데 통상적인 NAV대비 할인율이나 자회사와의 가격 이격도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크다면 자회사대비 초과수익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이들 27개사 중 △NAV대비 할인율이 50% 이상 △출자회사에 대한 리스크가 제한적 △주요 자회사의 내년 실적이 증가 △자회사와 지주회사의 역사적 이격도가 전환되는 종목으로 세아홀딩스와 대상홀딩스, 휴맥스홀딩스, 농심홀딩스를 손꼽았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 지주사 중에서 두산과 LG가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역사적 최고 수준의 할인율 외에, 지주회사가 산업이 아닌 지배구조로 구분된 기준이라는 점에서 개별 종목의 특성을 감안한 투자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재고조정의 마무리로 실적이 급상승하고 있는 전자사업부, 중국시장 침투율이 견조하게 상승하고 있는 모트롤사업부 등 자체사업부의 선전과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수주모멘텀이 부각될 두산과 전자사업부의 부진과 유상증자로 인한 낙폭과대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LG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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