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거주 외국인 금융거래 '사각'

입력 2011-11-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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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만8000명 중 16%만 카드·대출 이용…금융사 신용도 우수 직업군만 선호

국내 거주외국인들이 금융거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평가회사인 KCB(사장 김상득)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등록 외국인 79만8000명 중 16.2%(12만9000명)만 신용카드 사용이나 대출 등 금융거래를 하고 있으며 등록 외국인 중 78%가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KCB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 유학생 증가 등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외국인 수가 증가하면서 금융 수요도 커지고 있지만 금융회사들의 외국인들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 및 대출 등 신용공여 혜택은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더욱이 금융거래 외국인의 경우 대출보다는 신용카드 사용이 대부분이며 대출이 있더라도 대부분 담보대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외국인 79만8000명 중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2만7000여명으로 3.38%밖에 되지 않았으며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은 10만7000명으로 13.4% 수준이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 보유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대출은 1만8000명, 신용대출은 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신용등급을 살펴보면 금융실적 등 신용이력이 충분치 않은 이유로 4~5등급 사이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융거래 외국인의 경우에는 상위 신용등급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대출과 신용카드가 제한 적으로 사용됐으며 체크카드 등을 신용거래보다는 현금위주로 금융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CB 관계자는 “금융회사에서는 외국인의 신용거래 심사 시 등급보다 직장 등 신상정보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금융거래 외국인의 신용등급 분포가 우량등급에 치우쳐 있는 것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신용도가 우수한 특정 직업군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발급 및 대출을 해주기 때문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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