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특수 기법으로 소비자 입맛 유혹

입력 2011-11-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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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로 만든 간장, 수제 요거트…웰빙 바람타고 프리미엄 경쟁 치열

특수 제조공법을 이용한 프리미엄 식품들이 경쟁이 치열하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제품 제조 과정까지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제품 선택에 나서는 경향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간장의 원료가 되는 대두 대신 참깨를 발효시킨 간장이 대표적이다. 대상 청정원이 출시한 국내 최초 참깨로 만든 간장인 ‘햇살담은 자연숙성 참깨 간장’은 참깨발효공법을 이용해 만들었다.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물질, 단백질 성분 등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 참깨를 발효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제형 청정원 간장 담당 매니저는 “제품 출시 전 2년 여간 ‘건강한 간장’ 만들기 프로젝트로 다양한 단백질 성분을 이용해 간장을 만들어보고 참깨를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간장에 들어가는 소금도 100% 신안섬 명품 천일염으로 교체하는 등 제품의 품질을 최선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원f&b의 네모난 참치도 특수 제조공법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 중 하나다. 동원F&B ‘델큐브 참치’는 동원F&B가 자체 개발한 FM(Fish Mold)공법을 이용해 만들어 졌다. FM공법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참치, 카놀라유 등을 활용해 참치 모양을 만드는 기술이다. 40년간 축척된 동원의 참치 가공 노하우에 어묵제조법 등 다른 식품공법과 각종 신기술 어우러진 제조공법으로 현재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에 특허를 추진 중에 있다.

친환경 수제 공법 통해 만든 ‘파리바게뜨 제주 수제요거트’는 친환경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제주도 최초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목장에서 탄생한 '제주 수제요거트'는 13만2000m²의 넓은 부지에서 자연 방목한 젖소의 원유를 9시간 동안 살균, 발효, 유산균 배양하는 등 '친환경 수제 공법'을 통해 만들어 건강하고 깨끗한 맛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자연 수제 공법만을 고수하기 때문에 하루에 단 1000개만 한정 생산한다.

집에서 직접 갈아먹는다는 의미의 홈메이드 스타일 주스 남양유업 '앳홈'은 제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생산 공정에서 산소를 차단하는 신기술인 'DORT 공법'을 사용했다. DORT 공법은 주스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맛과 색의 변질을 초래하는 산소를 원료가공에서부터 제조, 포장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서 차단함으로써 가장 천연적인 상태의 과일 맛을 유지하도록 하는 남양유업만의 기술로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정영섭 청정원 홍보팀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만 올리는 거짓 프리미엄 제품에 절대 속지 않는다”며, “재료나 기능성은 이제 기본이고,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특허 받은 공법 같은 것들이 똑똑해진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좋은 마케팅 수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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