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머리에 망치질한 30대 패륜아

입력 2011-11-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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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채 모친 머리 망치로 가격…고부갈등이 범행 단초된 듯

어려운 자신의 형편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시각장애 어머니를 망치로 가격한 패륜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생활이 어려운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망치로 때린 혐의(존속살해미수)로 박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8일 보도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박씨가 27일 오후 2시 20분경 어머니 장모(62)씨 집에서 신발장에 있던 망치로 장씨 머리를 여섯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어머니가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알면서도 전세보증금을 빼가려 한 것에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어머니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아오던 박씨는 영어 과외교사를 하며 월 100만~300만원을 벌었으며, 최근 아내와 어머니의 고부갈등으로 사이가 벌어지자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각장애 1급인 어머니 장씨는 같은 장애가 있는 남편과 함께 안마사를 하며 아들 내외를 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경제적 어려움과 고부 갈등으로 어머니에게 쌓인 것이 많았다고 진술했다”며 “고교생의 모친 살해 사건 이후 며칠 만에 이런 일이 또 생겨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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