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그린 '스토브 리그' 불 붙었다

입력 2011-11-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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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김하늘 미녀골퍼 영입 전쟁...토마토 저축 銀 선수도 스폰서 찾아야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를 잡으려는 스카우트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시즌 계약이 끝난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김하늘(23·비씨카드), 서희경(25·하이트) 등 여러 선수들이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이선수들을 잡으려는 경쟁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올시즌 국내외로 활약한 서희경이 올해 하이트 측과 계약을 끝내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KLPGT)
‘필드의 슈퍼모델’서희경은 지난 2009년 당시 하이트(현재 하이트진로)와 3년간 국내 최고 골퍼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 했다.

이후 서희경은 하이트 로고를 달고 2010년 본격적으로 미국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했던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 7월에는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10위 안에 세 번이나 들었다. 서희경은 LPGA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신인왕 포인트 655점을 따내며 한국(계) 선수로는 8번째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종횡무진 활약한 서희경이 올해 하이트 측과 계약을 끝낸다. 하이트 측은 서희경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에도 서희경과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서희경을 스카웃하려는 다른 기업체들도 속속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수를 관리하고 있는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 프로를 영입하려고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약금과 대우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서희경을 데려가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시즌 나홀로 강자로 떠오른 김하늘도 BC카드와 계약을 끝낸다.(사진=KLPGT)
서희경 못지않게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골퍼가 또 있다. 바로 올시즌 ‘나홀로 강자’로 급부상한 김하늘 그 주인공이다.

김하늘은 올해 4월 한번의 우승을 거뒀지만 10월까지 우승소식이 없어 잠잠하다가 10월 하이트 진로챔피언십에서 2승을 가장 먼저 울리며 승승장구 했다. 이어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면서 절대강자 굳히기에 성공했다.

김하늘은 올시즌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을 휩쓸며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늘 역시 지난 2010년 비씨가드와의 계약을 끝낸다. 이에 비씨카드와 재계약을 할지, 새로운 스폰서와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하늘은 경기 성적과는 상관없이 항상 웃어 보이는 모습과 남다른 패션센스로 ‘방글이’, ‘필드위 패셔니 스타’ 등의 닉네임을 갖고 있어 실력 밖에 분야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하늘과 같은해에 계약을 맺었던, 안신애(23) 김혜윤(22) 홍진주(28) 등도 재계약 또는 새 소속사를 찾아 나서야 한다. 특히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보미(23·하이마트)와 박인비(23)도 다음시즌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 외에도 새 스폰서를 구하고 있는 프로들도 있다. 올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토마토저축은행 소속 선수였던 윤슬아(25), 이정연(31) 조윤희(29) 장수화(22) 김유리(19) 등이 졸지에 스폰서를 잃게 됐다.

이에 기업체 스카우트 담당자들이 소위 ‘선수 몸값’을 저울질하며 선수 관계자나 소속 매니지먼트사에게 접촉을 시도하며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수 영입 의사를 밝힌 한 골프단 관계자는 “올해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이 꽤 있기 때문에, 선수 가능성을 잘 따져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계약이 이뤄진다면, 회사 이미지제고와 홍보효과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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