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평균 연금액 월45만8000원

입력 2011-11-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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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11월 현재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세대 373만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국민연금 수령액은 45만8000원이며 평균 보험료 납부기간은 10년8개월, 평균 월 소득액은 16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밝혔다.

이는 공적연금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표준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중에서도 부산에 사는 이모(49) 씨는 예상 연금 월수령액, 보험료 납부기간, 현재 소득수준이 모두 평균에 해당해 노후준비 표준인으로 꼽혔다. 그는 실제로 10년8개월분의 연금 보험료를 납부했으며 현재는 168만원의 월 소득을 신고해 매달 15만120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가 연금 수령 전까지 납부하는 총액은 지금까지 낸 금액 128개월분 1168만3000원에 60세까지 내야할 금액 126개월분 1905만1000원을 더한 3073만4000원이다.

그러나 최소 평균 수명(77.1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그가 받는 연금 수령액은 총 납부액의 2.5배 수준인 7694만4000원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되는 연금 수령액까지 고려하면 전체 수령액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조사대상 베이비부머 중 가장 많은 연금을 받게되는 가입자는 경기도 과천에 거주하는 김모(48)씨로 예상 월수령액은 160만8000원이었다.

그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당시부터 23년10개월간 연금보험료를 납부했고 현재도 375만원의 월 소득액을 신고해 매달 33만750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그가 63세부터 평균수명까지 받게 될 예상 연금은 2억7014만4000원으로 60세까지 납부할 보험료 총액(1억1372만원)의 2.4배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베이비부머 세대 758만2000명의 노후준비 상태 점검도 진행됐다.

지금까지의 연금보험료 납부 이력만으로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256만7000명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납부자 중 납부기간 10년 미만자는 309만9000명으로 전체의 40.9%에 달했으며 납부 이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191만6000명(25.3%)이나 됐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 보험료를 받을 수 있는 남성 베이비부머는 전체의 54.3%였다. 반면 여성 베이비부머 중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연금 수급가능자는 12.8%에 그쳐 남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여성 베이비부머 사이에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국민연금 시행 초기 대부분의 소득 활동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사람은 373만명(49.2%)이었으며 실직·사업중단 등으로 납부 예외상태에 있는 사람은 101만3천명(13.4%), 전업주부 등으로 적용제외 대상인 사람은 283만9천명(37.4%)이었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 758만명의 노후준비 상태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이러한 차이는 충분히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적용제외자와 납부예외자들의 안정된 노후 준비를 위해 ▲가입기간 10년 채우기 ▲가입기간 늘리기 ▲체계적인 노후준비 등을 권했다.

국민연금은 최소 10년 이상을 가입해야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납부예외자·적용예외자들은 다시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이전에 일시금으로 받았던 금액을 반납하거나 무소득 기간의 연금보험료를 추후 납부해 가입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공단은 한 사람의 연금만으로 부부가 노후에 생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업주부의 임의가입을 추천했다. 임의가입은 소득활동을 하지 않아 국민연금 가입의무가 없는 전업주부, 학생 등이 자발적으로 연금에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 가입이력 확인, 노후 서비스 설계 등은 국번없이 1355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상담할 수 있으며 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해 이용할 수도 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의가입자와 자발적 소득 신고자가 급증하는 등 국민연금이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노후준비 기본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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