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바보야, 문제는 리더십이야…유럽 사태에 촉각

입력 2011-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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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1.28∼12.2)에도 뉴욕증시는 유럽 상황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 유럽 재정 위기가 유로존의 핵심국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파란만장한 한 주를 보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25.77포인트(0.2%) 하락한 1만1231.78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하락률은 4.8%였고, 연초에 비해선 3%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주말에 3.12포인트(0.3%) 내린 1158.67로 거래를 마쳤으나 한 주 동안 4.7% 하락했고, 연초에 비해선 7.9%를 잃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 주말 18.57포인트(0.8%) 내린 2441.51로 장을 마감, 한 주 동안 5.1%, 연초에 비해선 8%가 각각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독일의 국채 판매 미달 사태와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 상승,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에서 날아든 잇단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의 아트 호건 투자전략가는 “위기 속에서 리더십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도자들이 결정력과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유로존 내 정상들이 유로본드 발행을 놓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대목이다.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의 최대 경제국 독일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로본드 발행은 사실상 무산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해소를 위해 유럽 은행권에 자금줄을 대겠다고 나섰지만 유로본드 없이 유로존이 회생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유로존의 위기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9일 구제기금 확충과 2013년 출범할 예정인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로존의 한시적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할 ESM은 유로존 회원국에 재정 위기가 발생하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회사들에 구제금융 비용을 일정 부분 부담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자국 은행들이 재정 위기국의 채권을 많이 보유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은 민간 부담을 반대하고 있고 독일, 핀란드 등은 민간 부분을 참여시키자는 입장이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도 유럽의 재정 위기 해결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EU 지도부에 재정 위기 해결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 고용지표가 최대 관심사다.

30일에는 11월 ADP 민간고용이 발표되며, 다음날인 12월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2일에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이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40만건 이하이면 주식시장엔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소비자 신뢰지수(29일), 베이지북(30일),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1일),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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