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벨기에 국가 신용등급 ‘AA’로 1단계 강등

입력 2011-11-26 07:51 수정 2011-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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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증 불가·정치적 혼란…13년만에 하향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강등 가능성을 나타내는 ‘부정적’을 유지했다.

S&P는 은행 보증과 정책면에서 의견 일치가 결여된 데다 경제성장 둔화로 채무 감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벨기에의 채무 규모는 유로존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된 것은 1998년 12월 피치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은 S&P의 등급에서 체코공화국과 쿠웨이트, 칠레와 같은 수준이 됐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10월 덱시아은행의 자국내 부문을 국유화하고, 부채 일부를 10년간 보증하기로 합의, 이후 벨기에의 국채 금리는 11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번주 벨기에의 6당이 모여 예산 논의를 실시했지만 재정 적자 감축방법을 둘러싸고 심하게 대립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 때문에 벨기에 국채는 매도가 계속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토머스 코스터그 이코노미스트는 “벨기에가 지금 직면한 정치 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은 별개이며, 이번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은행 부문의 문제가 얼마나 국채에 영향을 주는지를 잘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부문 전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문제는 유럽의 다른 나라도 같은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들어 유로존에서는 벨기에 외에 슬로베니아,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 그리스 등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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