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현ㆍ선물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66포인트(1.04%) 내린 1776.40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에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대부분의 유럽증시들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장 한때 1760선까지 떨어졌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이날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3652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758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차익 거래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14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137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40억원, 34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가스업(3.99%), 은행(1.16%), 금융업(0.82%), 음식료품(0.04%)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장비가 2.77%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 유통업, 건설업 등도 1~2% 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 요금 인상 기대감에 한국전력이 4% 넘게 올랐다.신한지주와 KB금융도 연말배당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기아차가 4% 넘게 떨어졌으며 LG화학,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하이닉스 등도 약세였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23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한 592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