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Blog]내년 코스피 장밋빛 전망 “해도 너무해”

입력 2011-1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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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번 쓴 맛을 봐서 폭넓게 전망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지난해 연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 주식시장이 2300~24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올해 8월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라는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을 만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물론 아무리 주식시장에 오래 몸담은 애널리스트라고 해도 한해 주식시장 전망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주식시장이야 말로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 민감하게 반응해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처럼 주식시장이 지뢰밭으로 변한다면 아무리 날고 기는 사람이라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라는 직업 성격상 힘들어도 매년 연말이면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증시 전망이다.

올 한해도 이제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자 여기저기서 내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들의 전망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을 1700을 저점으로 2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저점과 고점 격차가 700포인트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한화증권은 1750~2430으로 680포인트, HMC투자증권 1650~2300(650포인트), LIG투자증권 1800∼2350(550포인트), 신한금융투자 1700∼2200(500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증권사의 평균 지수 전망치는 1725~2336으로 격차가 611포인트에 달했다.

물론 애널리스트들도 할 말은 있다. A증권사 연구원은 “내년까지 유럽 재정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고 미국 경제 역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고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태”라며 “올해 8월, 9월 전망이라는 것이 무색해질 만큼 주식시장이 흔들린 경험이 있어 내년 전망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아무리 예측이 어렵다고 해도 면피하기 위해 전망하는 것이라면 안하느니 못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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