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농심 라면값 내일부터 평균 6.2% 인상

입력 2011-11-25 10:03 수정 2011-1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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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수 대표 품목 라면값이 내일부터 인상된다. 라면업계 1위 농심이 라면값을 내일부터 평균 6.2%, 최대 8% 올린다.

농심 고위 관계자는 25일 “신라면 등 라면류의 가격을 내일부터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6.2% 인상한다”며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에서도 “농심이 내일부터 라면 출고가격을 인상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이후 정확한 판매가격을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심이 라면값을 8% 올리면 대형마트(이마트 성수점 기준)에서 2920원에 판매하는 신라면(5개입)은 최대 3160원으로 인상되고, 안성탕면은 2600(5입)원에서 2810원, 짜파게티 역시 3400원에서 3670원로 오른다.

농심의 이번 라면값 인상은 2008년 2월 인상한 후 4년 만의 일이다. 농심은 지난해 2월 라면값을 4%대 내리기도 했다. 이후 국제 원재료값이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제품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농심의 이번 가격인상은 신라면 블랙 퇴출 이후 지속되는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료품 가격의 폭등으로 스프류 등의 기타 원재료 인상 가능성도 점차 높아짐에 따라 라면 가격인상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최근까지도 라면 원가 부담 가중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연말까지 가격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당분간 가격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라면은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품목으로 이번 인상으로 인해 그동안 잠잠했던 다른 식음료 제품의 연쇄 인상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면 농심이 라면값을 올리면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도 보통 한달 정도 후에는 라면값을 인상한다”며 “올해 내에 모든 라면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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