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무효’ 촛불집회…경찰, 물대포 저지(종합)

입력 2011-11-23 23:12 수정 2011-11-23 23: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통과 원천무효 촛불집회가 23일 서울광장에서 또다시 열렸다.

야5당과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23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한미 FTA 무효’를 주장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찬바람이 부는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1500여명으로 시작했던 집회 참가자는 7000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1만20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의 한미FTA 비준안 강행을 비판했다.

집회에서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야당은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힘으로 싸우고 싶다. 저희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평화롭게 하고 싶다”며 “이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항의가 아니라 응징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인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로 활동하는 정봉주 전 의원도 마이크를 이어받아 “어제 FTA (처리)를 막지 못해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적극적으로 맞서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트렸던 김선동 의원은 “저는 테러를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서민의 꿈과 희망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테러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광장 일대에 경찰 12개 중대 1200여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들에 3차례에 걸쳐 강제해산 명령을 내렸고 주최 측은 오후 8시40분께 자진 해산했다.

그러나 참가자 약 6000명은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도로 점거를 시도하고 있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는 등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참가자들은 우산으로 물줄기를 막으며 항의했다. 또 시위대 일부는 집회 무대 뒤쪽으로 빠져나와 지하도를 통해 명동으로 이동한 뒤 시위를 계속했고 이 과정에서 1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한미FTA범국본은 24일 오후 3시 ‘한미FTA 날치기 국회 비준 무효화를 촉구하는 이명박·한나라당 심판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꼼수 출연진들도 30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나꼼수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숨 고르기 끝냈다…이더리움 미결제약정 증가 소식에 '꿈틀' [Bit코인]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15: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74,000
    • -1.37%
    • 이더리움
    • 5,344,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3.64%
    • 리플
    • 728
    • -0.68%
    • 솔라나
    • 230,500
    • +0.22%
    • 에이다
    • 631
    • -1.25%
    • 이오스
    • 1,112
    • -3.56%
    • 트론
    • 154
    • -1.28%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2.33%
    • 체인링크
    • 25,070
    • +6.09%
    • 샌드박스
    • 615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