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을 만나다]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입력 2011-11-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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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기업 찾으려 일주일에 800Km 탐방”

이병준 동양종합금융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애널리스트 경력이 올해로 4년째다. 이 가운데 스몰캡은 3년으로 짧다면 짧은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는 일주일에 서울과 부산 왕복거리인 800Km 이상 기업 탐방을 다닌다. 사내에서 근무하는 시간보다 상장 기업을 방문하는 날이 많다.

이병준 연구원은 힘들지만 직접 기업에 찾아서 현장을 보고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곧 투자자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스몰캡이라는 분야가 다른 분야보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많은 기업들 속에서 보석을 찾아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병준 연구원이 주식시장에 발을 담게 된 이유는 대학교 ‘투자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부터다. 당시에도 이 연구원은 중소형 상장사들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그의 방식인 ‘논리 찾기’로 분석해 투자를 했다.

그는 “당시 토익시험에 스피킹 시험이 생기면서 취업시즌이 돌아오면 YMB시사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라며 “‘논리 찾기’란 확실한 정보와 정보로 인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동양종금증권에 입사한 이병준 연구원은 투자전략파트에서 시황을 1년 동안 담당했다. 하지만 시황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1년 동안 일한 경험은 이병준 연구원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됐다.

그는 “당시 퀀트와 스몰캡 분야도 한 번씩 담당을 했다”라며 “퀀트를 담당하면서 전방산업을 먼저 분석하는 시야를 갖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무리 좋아하는 분야라도 힘든 점은 분명히 있는 법. 이 연구원은 가장 힘든 점을 꼽으라는 기자의 질문에 탐방자체를 꺼려하는 기업이라고 답했다. 그는 “상장사는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하지만 탐방을 하려해도 기업들이 거부하는 일이 종종 발생해 그 부분이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3년 동안 스몰캡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종목을 꼽으라는 질문에 그는 ‘넥스트칩’과 ‘와이지-원’을 꼽았다.

이병준 연구원은 “보안용 CCTV 칩을 설계하는 회사로 매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 처음 보고서를 썼을 때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100%가량 주가가 상승했다”라며 “와이지-원은 4배 이상 수익이 발생해 애널리스트 생활 중 가장 큰 수익을 냈지만 아직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에게 “한 기업만 바라보기 보다는 전방 산업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는 이병준 연구원. 앞으로도 투자자들을 위해 상장기업을 찾아다는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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