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조심스런 상승 기대 … 공매도도 안정세

입력 2011-11-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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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스피는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6.25(0.34%) 상승한 1826.2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재정감축안 합의 결렬로 해외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1800대 초반을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연기금 등 국내 자금의 저가매수세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을 감안할 때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분간 코스피는 1800대 초반에서 1900대 초반까지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박스권 하단에서의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과 분할 매매를 통한 위험 분산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오늘도 변동장 속에서의 조심스런 상승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헝가리가 새로운 위기의 진앙으로 등장했지만, 유럽 국가들의 만기도래 국채규모가 줄고 미국을 중심으로 소비시즌이 시작하면서 불안보다는 기대감이 조금 더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미국경제가 적어도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된 상황에서는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악재로 부각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미국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 소식에도 전일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내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러한 기대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공매도 역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승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재개 첫날이 옵션만기일과 맞물리며 4000억원이 넘는 공매도 물량이 출회됐지만 신규 포지션 설정이 마무리되며 공매도 거래는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전체(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대차잔고는 최근 10일간 2조원이 증가해 현재 2011년 연간 누적 대차잔고는 1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공매도 거래대금은 재개일이었던 지난 10일 4080억원 이후 급감하며 최근 5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850억원”이라고 정리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증시거래대금 감소로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4% 내외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서 생기는 차익금을 노리고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신용 거래로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판매한 가격보다 싼 값에 사서 차익을 노리는 투자다. 때문에 공매도가 늘면 주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많고, 반대로 안정됐다면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적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린다. 김승현 연구원은 “재허용 이후 시총대비 공매도 상위 종목은 OCI, LG이노텍, 셀트리온, 한진중공업, 삼성SDI 순”이라며 “그 외 최근 대차잔고 증가가 뚜렷한 멜파스, 한화케미칼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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