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투자Tip, “명확한 전략 제시한 펀드에 관심”

입력 2011-11-22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감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개인투자자들 역시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해외 헤지펀드가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꾸준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글로벌 변동장세 속에서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헤지펀드에 접근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갖는 가장 큰 오류중 하나가 ‘고수익’에 대한 편견이다. 헤지펀드는 여러 파생상품을 조합하고 공매도를 적극 활용해 위험에 비해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존 폴슨은 서브프라임모기지를 정확히 예측해 불과 2년여만에 무려 200억달러(한화, 약 23조원)을 벌여들였다.

이같은 해외 유명인사의 투자성공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의 인식에는 ‘헤지펀드=고위험·고수익’이란 명제가 성립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투자에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고수익’ 편견부터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α’를 목표로 ‘중위험·중수익’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양봉진 한국투신운용 글로벌 AI본부 부문장은 “과거 헤지펀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절대수익 기대는 최근 감소한 반면, 변동성을 헤지하고 분산투자 측면에서 주목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며 “아직 국내엔 도입초기니만큼, 해외처럼 멀티풀 전략을 추구하기 보단 유동성과 투명성이 높은 CTA전략으로 접근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운용사보다는 명쾌한 전략에 제시할 수 있는 펀드매니저 역량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읍 입을 모은다. 이준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대표는 “헤지펀드는 시장이 아니라 매니저에게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니저가 사용하는 전략은 단순하고 명쾌해야 한다”며 “단기 수익률이 부진하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동요할 경우 펀드매니저가 제대로된 전략을 펼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 역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최소 투자한도 5억원이 충족되지 않는 투자자라면 재간접 헤지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토프 쿠처 UBS글로벌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1년에 300%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유동성을 비롯해 투자에 따른 위험도 만만치 않다”며 “자산 규모면에서 투자 여건이 안되는 개인은 재간접투자가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38,000
    • +1.18%
    • 이더리움
    • 5,244,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1.48%
    • 리플
    • 726
    • +0.83%
    • 솔라나
    • 230,300
    • +0.79%
    • 에이다
    • 639
    • +2.24%
    • 이오스
    • 1,121
    • +0.18%
    • 트론
    • 159
    • -1.24%
    • 스텔라루멘
    • 146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1.12%
    • 체인링크
    • 24,620
    • -3.38%
    • 샌드박스
    • 632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