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기업구조조정 고삐 죈다

입력 2011-11-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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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내년도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업종별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기업경기 침체가 내년도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권혁세 금감원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실물경제에 주는 충격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고질적으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나빠지면 돈을 못 갚는 기업이 늘고, 금융회사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권 원장의 발언은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아직 유럽의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주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수출에 영향을 줘 국내 실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기업의 자금 상황이 나빠지고 은행의 부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가능성이 없는 곳을 솎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전국 주요도시의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금융당국은 내년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 혁신을 꼽고 있다. 경기 부진과 은행들의 몸사리기로 중소기업 자금 사정이 더욱 나빠질 수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장은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 기업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내년에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단을 통해 이들 업종의 자금 사정과 사업현황을 살피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는 자금을 지원하되 사업성이 불투명한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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