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세상에서 해적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길 기원한다"

입력 2011-11-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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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58) 선장이 "세상에서 해적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석 선장은 21일 저녁(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장에서 에프티미오스 미트로폴로스 IMO 사무총장으로부터 '세계 최고 용감한 선원상' 상장과 메달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총회장에는 그가 겪어온 피랍부터 병원 후송, 회복 과정까지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석 선장은 "납치와 구출작전 당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했었다"며 "비록 여러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그런 일들을 실천으로 조금씩 옮겼을 뿐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여러 해역에서 아직도 선량한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수많은 해적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데 대해 35년의 세월 동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저로서는 두려움과 분노와 허탈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와 동료 선원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어느 해역에서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고 있을 모든 선원들을 위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해적 퇴치에 적극 관여해 달라"며 연설을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석 선장은 행사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아직도 한국 선원 4명이 해적에 억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슴이 많이 아프다"며 "하루빨리 이 세상에서 해적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해적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석 선장은 "해적 퇴치를 위해 연합함대가 나가있으니 해적 모선의 위치를 알고 있다. 하루에 한번씩 해적의 위치를 근처를 운항하는 선박들에게 알려주면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 피할 수 있다"며 "위험 구역에서 해적의 접근 등을 살펴보는 견시인 한명을 충원해 24시간 견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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