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자증세, 재정적자 축소에 미미한 효과

입력 2011-11-22 0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명 경제학자들 “세금공제 혜택 줄이고 세율 낮추는 것이 더 좋아”

미국의 부자증세가 세수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재정 적자 축소에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시카고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이 경제학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불과 2%만이 부자증세가 재정적자의 대폭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93%는 현재 35%인 최고 소득세율을 1%포인트 올릴 경우 앞으로 10년간 세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재정적자 감소에는 68%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제학자들은 재정지출 증가 속도가 세수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기 때문에 부자증세 하나만으로 적자를 줄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케네스 저드 스탠퍼드대 교수는 “부유층은 생각만큼 많은 돈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세율 인상이 부유층 조세 회피 활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조세 정책과 관련해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세금공제를 축소하고 세율을 낮추는 것이 부자증세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학자의 절반 이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실시하고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로 경기 부양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 채권을 사들이고 단기 채권을 팔아 장기 금리와 그와 연동되는 모기지금리 등을 낮추는 정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4: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97,000
    • +0.7%
    • 이더리움
    • 5,336,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23%
    • 리플
    • 732
    • +0.41%
    • 솔라나
    • 236,800
    • +2.73%
    • 에이다
    • 639
    • +0.95%
    • 이오스
    • 1,133
    • +1.07%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1.86%
    • 체인링크
    • 25,330
    • +0.8%
    • 샌드박스
    • 632
    • +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