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공금 빼돌린 서울시 생활체육회 간부 구속

입력 2011-11-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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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의 공금을 빼돌린 서울시 생활체육회 간부 5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수억대의 공금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서울시 생활체육회 간부 5명을 검거하고 사무처장 김모(5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08년 4월 서울시 생활체육회에 부임한 김씨는 본부장 정모(45)씨 등과 결탁하고 연간 지원받는 보조금 100억원 중 공문서 조작으로 최근까지 149회에 걸쳐 3억9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동용품 등의 납품 단가를 조작하고 자원봉사자 식대 및 교통비 2천600만원 등을 포함 지출 예정인 운영비를 횡령해 회식비, 식대 등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김씨와 정씨는 모두 1억5천여만원을 개인 유흥비와 카드대금 결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관련 문서를 조작해 관리·감독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관련 업체들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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