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스타킹] 이수연 비씨카드 대외협력실 대리

입력 2011-11-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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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사업 고민하는 따뜻한 금융인 되고싶어…

“내친김에 사회복지사 자격도 땄죠”

비씨카드가 공교육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비씨카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자녀 진로지도 교육 프로그램인 ‘코칭맘스쿨’을 지난 18일까지 진행했다.

이수연 비씨카드 전략추진본부 대외협력실 대리는 “교육·입시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부모들에게 자녀 진로지도의 방법, 기준을 제시해 주기 위해 사업을 진행했다”며 “특히 교육 양극화 현상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업대상 지역도 대치동 등 학원이 밀집한 강남지역이 아닌 마포구, 중랑구, 강북구 등 사교육 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곳이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수연 대리는 “과정 만족도와 강의 만족도 모두 5점 만점에 평균 4.5점 이상 나왔다”며 “교육복지지역을 대상으로 한 만큼 자녀교육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전문 강사의 노하우 등을 전달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업추진이 쉽지만은 않았다. 교육프로그램은 전문가가 준비한 만큼 완성도도 높아 자신감이 컸지만 ‘비씨카드’라는 기업의 사업제안이라는 점이 거부감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이 대리는 “사업을 교육청에 제안했을 때 기업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서울시교육청과는 사업을 진행했지만 다른 시·도에선 시도조차 하지 못한 곳도 있고, 카드사와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이수연 대리는 오히려 짧은 교육시간이 아쉬웠다고 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로 하루당 3시간씩 3일동안 교육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 대리는 “올해 8곳에서 진행됐고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다. 광고홍보를 전공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홍보맨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후 개인적 친분이 있던 한 임원이 모 그룹 재단에서 일해볼 것을 제안해 그 때부터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대리는 “처음에는 사회공헌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막상 실천을 해보니 기업의 따듯한 손길이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친김에 사회복지사 자격도 땄다. 단순히 몸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을 좀더 이론적으로 접근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의 향후 목표는 무엇일까. 이 대리는 “금융회사에 근무하다보니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학생들이 경제교육을 받고 자신보다 더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나눔의 프로그램 개념을 적용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씨카드는 다음 사업으로 문화소외지역 학교에 대한 문화체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찾아가서 문화공연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수연 대리는 “초청을 해서 문화공연을 보여주는 기업은 많지만 학교로 공연을 들고 찾아가는 곳은 없다”면서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편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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