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투자자는 '울상'

입력 2011-11-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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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달 상장된 7개 종목 가운데 3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 나설 경우 단기간 높은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성공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또 공모주 청약에 실패한 투자자들이 뒤늦게 상장이후 ‘묻지마 매수’에 나섰다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마친 6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3개 기업이 1조원 이상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 공모에는 청약 증거금으로 약 3조6000억원이 몰리면서 올해 코스닥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이달 초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인 테크윙과 반도체 테스트 회사인 아이테스트의 공모주 청약에도 각각 1조1988억원과 1조700억원이 몰린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공모주 시장의 인기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들이 최근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공모주 시장에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막상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성공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약경쟁률이 워낙 높다보니 개인 배정 물량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공모주 청약에 실패한 투자자들이 뒤늦게 상장이후 ‘묻지마 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청약 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지난 8일 상장된 씨큐브는 공모청약에서 791.35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상장 10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보다 20.52% 떨어졌다.

씨엔플러스도 공모청약 경쟁률은 1221대 1에 달했지만, 지난 2일 상장 후 18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20.43%나 빠졌으며 테크윙(공모청약 경쟁률 801대 1) 지난 10일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9.78%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중 자금의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공모주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주의 경우 아직 시장 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추종매매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공모주의 경우 시장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종목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안좋아질 경우 더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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