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④] 박정환 "정재용 '백댄서'라고 하더니"

입력 2011-11-20 12:11 수정 2011-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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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영무 기자
DJ DOC 리더이자 전 멤버였던 박정환이 자신의 퇴출과 정재용의 영입과정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진 박정환은 “방송에서 내가 ‘박치’이기 때문에 팀에서 나왔다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면서 “오히려 퇴출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대로 당시 내가 팀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정재용을 처음 본 것은 1집 활동 때 부터였다. 당시 박정환은 숙소에 함께 있던 정재용을 본 뒤 다른 멤버 둘에게 누구인지 물었다는 것.

박정환은 “당시 내가 리더이기에 여러 제반 사항을 알고 있어야 했다”면서 “처음 본 사람이 숙소에 함께 있길래 누구인지 이하늘과 김창렬에게 물었고, 당시 두 사람은 정재용을 내게 ‘백댄서’로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1집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행사가 내 고향인 부산에서 있었다”면서 “사인회 도중 2집 타이틀곡이 소개됐고 ‘머피의 법칙’이 공개됐다. 물론 내 목소리는 그 노래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정재용이 새로운 멤버라고 함께 무대에 올라왔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 박정환은 심한 충격에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힘들어 했다.

박정환은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받은 상처와 억울함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그는 “처음 1집 프로듀싱을 한 신철과 함께 DJ DOC를 기획했다. 이후 이하늘과 김창렬도 팀원으로 영입하는 데 함께 한 사람이 바로 나다”면서 “그런 팀에서 강제로 퇴출당한 것도 모자라 음악의 기본인 박자도 못 맞춰 탈퇴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그 사실로 생업마저 위협받고 있다. 그런데도 진실 된 사과 한 마디 없다. 내가 단지 ‘박치’란 단어 하나로 상황을 이렇게 끌고 오는 것처럼 보이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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