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노벨리스코리아 주식 457만5600주 전량을 노벨리스Inc 측에 주당 2만7000원에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전선 측에 따르면 설윤석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359만9600주도 같은 조건으로 매각되며, 대한전선 및 설부회장 지분을 포함한 총 매각금액은 2100여억원에 이른다. 이에 대한 잔금은 다음달 28일 납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돼왔던 노벨리스코리아의 주식상장 진행은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 측은 이번 주식매각이 회사의 재무구조개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광통신사업을 계열사인 옵토매직으로 일원화하고 유사사업분야인 티이씨앤코와 알덱스를 합병하여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부문에도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재무개선 사항이 추진되고 있어 재무적인 부담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벨리스코리아는 세계적인 알루미늄 회사인 캐나다의 알칸사에서 분사된 노벨리스Inc의 자회사로, 1999년 대한전선과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고품질 알루미늄 생산 및 공급, 연간 10억달러 이상 수출하는 글로벌 외국인 투자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