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면접 전형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은 서류 접수에서 32: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던 고졸채용에 대한 면접을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번 면접은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 본사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전국 12개 지역을 순회하며 실시한다. 면접에서는 회사의 임원들이 참석하는 인성 면접 외에도 본인의 적성과 기초 소양을 파악하기 위한 적성검사와 작문도 함께 진행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학력에 구애 받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의지를 갖춘 인재를 채용할 것”이라며 “선발된 인재들은 회사의 자체적인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공업 전문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고졸 신입사원들 교육과 사관학교 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사내에 위치한 종합관 건물 1개 층을 리모델링해 강의장, 전산교육장 같은 교육시설뿐만 아니라 체육관,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고졸 신입사원들은 이곳에서 인문, 사회과학, 예체능과 같은 기본 소양과목부터 설계, 생산관리, 경영 지원 등 전문 실무과정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남상태 대우조선 대표이사는 “합격자에 대해서는 외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예체능 수업 등 기존 교육 과정과는 차별화된 교육을 시킬 것”이라며 “열정과 도전정신이 인재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면접 이후 오는 12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합격자들에 대한 교육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