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CEO 퇴근 후엔 뭐하세요?]⑥산은금융그룹 강만수 회장

입력 2011-11-18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축구·테니스·골프…회장님은 만능 ‘스포츠 맨’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사내 테니스대회에서 직원들과 어울려 경기를 했다.

“강만수 회장님은 축구도 직접 뛸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사내 축구관련 행사에도 직접 참가 하려고 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재무부 시절부터 축구 동호회 회장을 맡는 열성을 보였으며 실·국장 시절 내부 축구대회에서 1등을 이뤄낼 정도로 축구도 잘했다. 또한 2008년 기획재정부 장관시절에는 없어졌던 실·국간의 축구대회를 부활시키기도 한 장본인이다.

산은 관계자는 “갑자기 생긴 스케줄 때문에 사내 축구대회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직원들과 함께 축구도 가능할 정도로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생각이 강 회장이 산은금융을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이다.

산은금융그룹은 최근 민영화를 앞두고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매금융 확대에 나서면서 스포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강 회장은 “미국에 있을 때 운동 잘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하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이 돼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사회가 발전할수록 스포츠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강 회장은 테니스·골프·축구·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면서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통한다.

강 회장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스포츠 중 단연 꼽히는 것은 테니스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테니스를 치며 체력관리를 할 정도다.

산은 관계자는 “아침마다 테니스를 치면서 체력을 관리하고 있어 많은 스케줄에도 피곤하다는 기색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니스를 기반으로 다져진 체력은 다른 운동에서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강 회장은 산은이 타이틀리스트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골프용품업체 아큐시네트를 국내기업이 인수하는데 금융을 주선한 역할을 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골프에서도 웬만한 젊은 사람들보다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80야드를 전후 드라이버 거리가 나오고 있으며 공식 기록으로는 330야드까지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드라이버를 200야드 안팎으로 치는데 거리에 대한 욕심도 많고 체력도 좋아 280야드 전후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최근 탁구 활성화에 관심도 기울이고 있다. 산은금융그룹으로 와서 한 첫 행사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탁구대회였다.

비인기 종목인 탁구의 활성화로 직원들과 스킨십 경영 시작했던 것이다. 마침 계열사에 탁구팀이 있어 자신이 잘 못하는 탁구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

산은 관계자는 “못하는 탁구를 선수들에게 직접 배워가면서 대회에 참여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참가하지 않으려던 계열사 임원들도 생각을 바꿔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임원들은 안하던 운동을 하려니까 몸살과 부상이 속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 회장이 이들을 독려해 스포츠를 중심으로 전임직원이 단결해 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강 회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메가뱅크를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모든 그룹사가 단합해 하나된 큰 힘을 발휘해야 추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이같은 기반을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만들고 있다.

그는 “내부에서 (단합하지) 못하면 밖에서 뭘 할 수 있겠나”며 “스포츠는 (직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28,000
    • -0.53%
    • 이더리움
    • 5,258,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16%
    • 리플
    • 725
    • +0.55%
    • 솔라나
    • 232,100
    • +0.22%
    • 에이다
    • 625
    • +0.64%
    • 이오스
    • 1,137
    • +1.34%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50
    • -1.04%
    • 체인링크
    • 25,650
    • +3.34%
    • 샌드박스
    • 604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