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 소식에 장작·연탄 '복고 난방기기'가 떴다

입력 2011-1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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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전기외 연료 활용한 난방용품 판매량↑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전기료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계 부담을 느낀 서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비용절감 차원에서 올 겨울 우려되는 전력 대란에 대비하려는 알뜰족들을 중심으로 절약형 복고 난방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기온 급감과 더불어 전기료 인상소식이 돌며 최근 나흘간 전기외 연료를 활용하는 난방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 전주 대비 무려 78%나 급증했다. 특히 가스, 석유 등 절약형 난방용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관련 상품들이 검색어 상위에 속속 진출하는 모습이다. 특히 ‘장작난로’의 경우 지난 16일 난방 카테고리분야에서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겨울철 베스트셀러인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을 뒤로 밀어낸 상황이다. ‘등유난로’도 6위에 올라섰다. 전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는 ‘가스난로’가 급상승하면 10위권에 랭크 되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찾는 상품은 단연 ‘가스난로’(히터)로, 최근 3일간 일평균 9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도시가스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고물가에 저렴하게 난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린나이 가스로터리히터(19만440원)’는 최대 발열량 1만kcal의 강력난방에, 3중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연속방전 점화방식으로 사용도 편리하다. ‘석유난로(히터)’도 인기다. 옥션에서는 석유난로가 주간 검색 3위를 차지하면서 전주 대비 무려 700계단이나 뛰어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6-7만원대의 제품을 많이 찾는 가운데, 최근 3일간 일평균 80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추억의 장작, 연탄 난로 및 화목보일러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40%가량 증가했다. 못쓰는 장작, 폐지를 비롯해 저렴한 연탄을 이용해 난방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화목과 갈탄 두 가지 연료를 함께 사용 할 수 있는 ‘세안 화목난로(19만3000원)’, 본체보호철망으로 안전성을 높인 ‘꾸버스 1구 3탄 연탄난로(5만9000원)’ 등이 인기다.

이 외에도 보일러 등을 켜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난방 할 수 있는 절전형 히터와 전기 매트도 많이 찾는 상품이다. 절전형 히터는 근적외선, 카본 램프 등을 이용해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전기 효율이 뛰어난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기존 전기히터보다 2배 이상 장거리 난방이 가능한 ‘한빛 그레이스 근적외선히터(13만4300원)’, 대류 순환 방식의 ‘나노 카본 히터(5만4800원)’ 등이 인기상품이다.

김문기 옥션 가전담당 팀장은 “최근 전기료 추가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뜰 주부들을 중심으로 절전형 난방 용품 구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실외용으로도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실내 보온 침구류 역시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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