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은 대기업 입사하는 법에 대해 풍자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사마귀 유치원'의 '일수꾼' 최효종은 '대기업 입사하는 법'에 대해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고등학교 졸업 후 우리나라 3개 대학 중 하나만 가면 된다. 3개나 되니 폭이 엄청 넓지 않냐. 너무 쉽다"며 비꼬았다.
이어 "대학에 들어가면 4년간 적게는 5000만 원, 많게는 2억 원이 드는데 걱정 말라. 일단 부모님께 받아 쓰면 되고 미안하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10시간씩 시급 4320원 받고 숨만 쉬고 일만 했을 때 1년간 꼬박 일하면 1년 학비가 생기고, 1년 공부하고 1년 알바를 반복하면 8년만에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고 말해 사회현실을 풍자했다.
최효종은 "또 이렇게 대학 졸업하고 토익 900점만 넘으면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데 영어에 자신 없으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면 된다"며 "자신 없으면 또 편의점 알바를 하면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어학연수에서 돌아와서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면 된다. 성형수술비가 없으면 또 편의점에서 일하면 된다"고 밝혀 객석에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최효종은 "대기업에 입사해 꼬박 10년 동안 일만 하면 그동안 일했던 본전을 뽑을 수 있다"며 "이렇게 30년 동안 근면성실하게 사건사고없이 대기업에서 일하면 나이 50이 넘어서 대기업 부장이 되고, 그럼 회장님 30세 아들이 상무로 온다. 이 젊은 상무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잘하면 정년퇴임까지 너무 쉽다"고 풍자해 방청객들에게 씁쓸한 웃음을 짓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