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각국정상 키스 합성사진에 교황청·백악관 반발

입력 2011-11-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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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
의류브랜드 베네통이 '언헤이트' 캠페인 일환으로 불편한 관계의 각국 지도자들이 키스하는 사진을 시리즈로 공개하며 교황청과 미국 백악관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교황청은 17일(현지시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집트 카이로 알-아즈하르 사원의 아흐메드 엘 타예브 이맘과 키스하는 사진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네통의 광고 캠페인으로 만들어진 합성 사진이 이탈리아와 외국에서 언론이나 다른 경로로 유통되는 것을 막을 조치"를 하라고 변호사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즈하르 사원 측도 이 사진에 대해 "무책임하고 터무니없다"면서 성명을 내놓을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같은 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각각 키스하는 합성사진에 대해 비판했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은 대통령의 이름과 초상을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반대해온 오랜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통이 전날 세계 각지의 매장과 신문·방송, 웹사이트 등을 통해 선보인 '언헤이트'라는 이름의 광고는 이 밖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정치적으로 대립해 온 지도자들이 키스하는 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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