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자살, 흉흉한 저축은행권

입력 2011-11-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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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부실과 비리에 대한 사회적 질타가 벌어지면서 금감원 임직원, 저축은행 임원 등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 차모 상무(50)가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상무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기도 광주의 한 건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차 상무는 토마토저축은행 비리 수사로 인해 상당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제일2저축은행 정모 행장(50)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 행장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제일2저축은행 본점 6층 옥상에서 투신했다. 정 행장은 제일2저축은행의 자력 회생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죄 값을 치르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저축은행 사태로 자살을 시도한 금감원 임원도 있다. 김장호 부원장보는 부산저축은행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돼 지난 8월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에 출석했다가 휴회한 틈을 타 한강에 뛰어내렸다. 김 부원장보는 한강 투신 직후 한강구조대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당초 김 부원장보는 국정조사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금감원 부산지원의 한 직원이 자살했다. 이 직원은 부산2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틀전 5700만원의 예금을 인출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부산저축은행 부당 인출 수사에 대한 압박 탓에 자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지만 금감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임상규 순천대 총장도 부산저축은행 관련 비리 의혹을 받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임 총장은 부산저축은행 부당인출자 리스트로 언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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