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시사닷컴, 30년 토익 노하우로 NEAT 시장서 선두주자로

입력 2011-11-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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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국내 첫 NEAT어학원… 입시시장 진출… 자체 개발한 모의심험 PNET 5만명 응시 인기

“입시시장에 뛰어들기 쉽지 않았지만 시사닷컴이 쌓아온 노하우를 믿기로 했습니다. 방대한 콘텐츠와 최적의 솔루션으로 NEAT시장을 선점하고 진일보한 교육 업체로 성장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 9월 22일 취임한 YBM시사닷컴 오재환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

YBM시사닷컴은 메가스터디, 청담러닝과 함께 연매출 1000억이 넘는 이러닝 업체로 대한민국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교육 업체다. 굴지의 영어 교육 업체 수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오 대표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NEAT 전문 학원 오픈…입시시장 진출 신호탄 = YBM시사닷컴은 성인, 중·고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 교육전문 기관으로 입시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등장으로 입시시장에 발을 딛게 됐다.

오 대표는 “특목고 이슈가 사라진 이후 중등 영어 시장은 가라앉았다”며 “NEAT가 어떤 방식으로 출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과수요가 좀 있긴 하지만 최근 대세는 확실히 NEAT다”고 말했다.

NEAT는 해외 TOEIC, TOEFL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본격적으로 개발·도입하기로 한 시험이다.

교과부는 내년 처음 시행한 뒤 대입수능 시험의 외국어영역으로 대체할지 여부를 내년 하반기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2013학년도부터 대입 수시전형 자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YBM시사닷컴이 지난 14일 일산에 오픈한 NEAT 어학원은 NEAT R&D Institute를 설립해 꾸준히 투자, 연구해 온 모든 함축적인 기술과 콘텐츠가 오프라인화로 나타난 하나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입시시장에 뛰어들기 쉽지 않고 우리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30년간 쌓아온 토익시험 노하우를 비롯해 자체개발한 솔루션을 중등 영어시장에 녹여내고자 했다”며 “YBM의 방대한 영어의 콘텐츠와 국내 최대 이러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YBM시사닷컴의 기술이 만나 진일보 된 영어교육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 YBM NEAT 어학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NEAT 교재나 문제는 이미 예전부터 NEAT R&D Institute를 통해 개발해왔다”며 “특히 NEAT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모의시험 PNET(Preparation for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은 현재 응시인원 5만명을 돌파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NEAT 모의 테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내년에 일산, 목동, 대치, 중계 등 지역 특색에 맞춘 학원을 하나씩 만드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중고등 영어시장이 NEAT로 대체되면 학원 운영 영역도 전국 규모로 넓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BM시사닷컴은 IT를 기반으로 한 이러닝 기업으로 출발했다. ‘IT’라는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 스마트러닝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2010년에 뉴미디어사업부를 별도로 설립 하는 등 태블릿 PC등의 스마트 학습 플랫폼과 콘텐츠 구축에 주력해 왔다.

오 대표는 “자체적으로 토익 S&W솔루션도 개발했고 현재 우리의 솔루션이 해외로 수출 되는 성과도 낳았다”며 “규모로 볼 때 뉴미디어사업부가 차지하는 매출 부분은 미비하지만, 앞을 내다보았을 때 YBM시사닷컴의 브랜드 글로벌화를 향한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YBM시사닷컴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IT 솔루션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강점을 NEAT 어학원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학습방법은 쌍방향으로, 또 화상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발전해 갈 것이라며 스마트러닝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모바일 스마트 디바이스에 의한 학습, 즉 스마트러닝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현재 YBM시사닷컴은 스마트기기와 컴퓨터가 연동하는 쌍방향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진출 확대로 교육시장 한류 주도 = YBM시사닷컴은 2005년부터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모색했다. 첫 시작은 일본 대학생을 겨냥한 토익 학습 프로그램으로 현재 아사히출판사와 공급계약을 맺어 일본 60여 개 대학에 공급 중이다.

오 대표는 “일본 내 투자회사들도 영어교육 시장의 성장을 예상해 소프트뱅크, 자푸코 등 일본 내 10여 개 회사와 공동투자 형식으로 에반(일본 법인)을 설립했다”며 “YBM시사닷컴은 12%의 지분을 투자하고 국내 초등 영어학습관 YBM잉글루를 모델로 한 렙톤 (Lepton) 학습관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렙톤은 현재 일본에서 180여 개의 학습관이 개설돼 있고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올해 300여 개 설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렙톤뿐만 아니라 토익 S&W 솔루션 수출 등 그 규모와 범위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미 파푸아뉴기니등의 남태평양 국가를 포함해 프랑스, 인도, 대만, 태국까지 YBM시사닷컴의 솔루션이 수출 되고 있다.

오 대표는 “현재도 YBM시사닷컴은 교육 시장의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 한다”며 “현재 자사의 콘텐츠 및 솔루션이 일본, 중국, 대만, 인도는 물론 프랑스까지 진출해 있고 향후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여러 개 국가로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에반사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주주인 닷컴의 일본 사업 전개도 보다 활성화돼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일본에 좀 더 집중해 신학기를 기점으로 500개 학습관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낙후된 지역에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지원하고 싶다는 오 대표는 “내년에 많은 일들이 진행될 것 같다”며 “이럴 때 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신사업 발굴이 더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해보고 싶은 사업은 직무교육(HRD)이다”며 오재환표 YBM시사닷컴의 청사진도 내비쳤다.

오 대표는 “현재 1200개 기업에 영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직무교육 콘텐츠 공급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YBM=외국어’라는 인식이 강해 직무교육이 와 닿을지는 고민이다. 내년에 꼭 시도해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7년 YBM에 입사한 오 대표는 토익위원회의 전산 및 관리 총괄 담당을 거쳐 2010년 YBM시사닷컴의 전무로 승진한 후 지난 9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오 대표는 2004년 YBM시사닷컴의 코스닥 상장과 더불어 2010년 YBM/ECC합병, 뉴미디어 사업부 설립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YBM시사닷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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