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부는 감원태풍 소용돌이

입력 2011-11-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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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금융위기 등 부정적 경기전망 원인 세계 유명기업 대규모 감원 속 국내 일부기업도 동참

세계 경제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시작한 전세계 경기침체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관련기사 3면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원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곳은 금융권과 IT업계.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3500명의 추가 감원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7월 2000명의 감원계획을 밝힌 크레디트 스위스는 1500명을 추가 감원키로 했다.

실적이 비교적 괜찮았던 ING그룹도 2000명을 감원하는 등 유럽발 금융위기를 선제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다.

또 반도체와 LCD 시황이 악화된 IT업계에도 감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 있다. 필립스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85% 이상 급감하는 등 실적악화에 이르자 4500명의 감원이라는 강수를 택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호령하던 노키아도 올해 4월과 9월 가각 7000명, 3500명 등 1만명이 넘는 인원을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같은 감원태풍은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주요기업보다는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항공, 건설,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감원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이 5년만에 10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중견건설사와 합병이 예상되는 일부 저축은행도 인원감축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년 실업률은 3.5%로 올해보다 0.1%P 하락에 그치겠지만,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일자리도 20만개 수준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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