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 “이케아와 해볼만 하다”

입력 2011-11-15 16:32 수정 2011-1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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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은 부산 센텀시티점과 같은 경쟁력있는 매장을 통해 이케아와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이 이케아와의 정면 승부를 택했다.

최 회장은 15일 한샘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최대 가구 매장 센텀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2~3년내 국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케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센텀점은 대지면적 2796㎡, 연면적 2만3600㎡ 규모에 지하 5층, 지상 8층의 건물으로 대도시 핵심상권에 위치한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3년에 걸쳐 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최 회장이 매장 5000여평에 달하는 이케아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적인 매장이다.

이케아는 스웨덴에서 설립된 인테리아 유통 회사로 36개국에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 수 5억8305만명에 연간 매출 290억 달러에 달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잠실 매장이 규모 약 2000평에 올해 매출 약 500억원 정도라며 평당 매출에서 이미 이케아를 앞섰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화점 등 동북아 주요 쇼핑 거점으로 떠오르는 센텀시티에 이 잠실 매장보다 매장 평수로는 20% 늘어난 매장을 론칭하기에 이케아와 붙어볼 만하다는 최 회장의 판단이다.

또 이케아는 품질보다는 가격 경쟁력에 신경을 쓰고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업하고 있지만 한샘은 품질과 디자인, 책임 시공을 중요하게 생각해 중산층이 주요 소비자인 한샘과 추구하는 시장이 다르다는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케아가 도심외곽형 할인점 모델이라면 우리는 도심형 백화점 모델로 승부를 볼 것”이라며 “가구와 생활용품 비중을 8대2로 두고, 전문 시공 및 상담 서비스를 통해 이케아와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욕실이나 마루 등 시공에 필요한 자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총괄하는 사업 모델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현재 중국 내 인테리어 시장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향후 2~3년 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대형 직매장·온라인 유통·현지 인테리어 업체들과의 3자 협력을 통해 이케아와의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해 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단순히 가구와 생활용품을 전시하는 매장이 아닌 아이디어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선진국형 홈 인테리어 매장을 늘려 나가겠다”며“이를 계기 삼아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마련해 글로벌 인테리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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