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고전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고전경영’

입력 2011-11-15 14:23 수정 2011-11-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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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기업경영을 꿈꾸는 이들은 날마다 유명한 경영이론서들을 들추며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마다 강조하는 경영이론이 다르고, 시장의 위기나 새로운 변화가 닥쳐올 때마다 부각되는 경영이론도 다르다. 그러다 보니 무엇이 맞고, 무엇이 그른지도 모르겠고, 생소한 전문용어나 신조어가 등장하면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하지만 진짜 원칙은 절대불변 하는 법이다. 과거에나 지금에나, 상황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항상 옳다.

고전이 그렇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살다보면 누구나 옛말 중 그른 것 하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고전은 무척 오래됐지만, 항상 새롭다. 기업경영에도 옛것, 옛 가르침은 중요하다. 현대의 수많은 경영이론들도 잘 뜯어보면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원칙들을 현시대에 맞게 적절히 재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새롭게 등장한 뛰어난 이론이라도 고전을 들춰보면 그 안에 다 녹아 있기 마련이다. 고전이 옷을 새롭게 갈아입었을 뿐이다. 최근 CEO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고전읽기 붐이 고전의 가치를 말해준다.

'고전경영'(출판사 글로세움)은 바로 이런 고전의 가치에 집중했다. 고전 속에 숨어 있는 단순하지만 금과옥조 같은 경영의 원리를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 하나하나 가르쳐준다. 첫 번째는 아랫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에서부터 위기와 역경을 마주하는 자세까지, 성공에 앞서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말한다. 두 번째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에서부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법까지 현시대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경영전략을 알려준다. 마지막은 어떻게 계획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며,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지 경영자에게 필요한 처세술에 대해 일러준다. 또한 각 글의 꼭지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격언들이 삽입되어 있어 글의 이해를 돕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출세나 재력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단순한 물질적 성공만을 기준으로 삼고 싶다면, 세상에는 의외로 성공한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진정한 0.1%의 승자는 세속적인 성공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잃지 말아야 할 인격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변화를 예측하는 감각이나 인재를 가려내고, 일을 시작하고 제대로 마치는 것은 이미 너무나 많이 이야기 된 ‘능력’의 범주다. 그러나 성공한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교만하지 않고 겸허한 것, 편한 것을 탐닉하지 않는 것 등은 ‘인격’의 범주에 속한다. 성공만을 향해 달리다가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가치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능력’에서부터 ‘인격’까지 모든 것을 아우른다.

성공을 논하기 전에 자세부터 갖추어라

저자 정보철은 일간지 기자를 거쳐 현재 ‘이니야’ 대표를 맡고 있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인간의 본질적인 속성이라는 생각으로 성공일선에 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승자의 자질을 파악했다.

성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알아낸 승자의 자질을 역사적 지식을 토대로 풀어냈으며, 학문이나 예술 등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사람들에게서 경영인이 지녀야 할 불변의 가치를 뽑아냈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동서양의 고전이다. 이번에 주로 소개되는 것은 중국고전으로, 이를 토대로 다양한 현대적 의미의 성공가치를 추출해냈다.

홍대 부근에 마련한 작업장에서 동서양의 고전읽기와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으로 두문불출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 끗 차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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