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불안 재고조에 하락…다우 74.70P↓

입력 2011-11-1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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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년물 국채 금리, 14년래 최고치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4.70포인트(0.61%) 하락한 1만2078.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3포인트(0.80%) 내린 2657.2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51.78로 12.07포인트(0.96%)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총 30억유로(약 4조63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채 금리는 6.29%로 지난 1997년 6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리오 몬티 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규모만 2000억유로에 달한다. 이는 스페인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6%대를 넘어섰다.

헤이즈 밀러 베어링자산운용 자산 재분배 부문 대표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매우 많은 리스크들이 있다”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전까지는 대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CDS(신용디폴트스왑) 프리미엄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더욱 키웠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CDS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6bp(bp=0.01%) 상승한 207bp를, 스페인 CDS 프리미엄은 21bp 오른 441bp를 각각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기독교민주당(CDU)은 이날 연례 전당대회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국가의 자발적인 탈퇴를 허용하는 내용의 정강을 채택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탈퇴 논의가 금기시돼왔던 독일 연정이 이 문제를 표면 위로 꺼내들면서 유로존의 지위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모건스탠리가 2.6%, 씨티그룹이 3.2% 각각 급락했다.

반면 보잉은 에미리트항공으로부터 회사 사상 최고치인 260억달러의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에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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