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홍준표 다 갈아야’

입력 2011-11-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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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그냥 교체만으론 안 된다. 당 자체의 인식과 구조, 인적 부분과 당의 틀 자체를 바꿀 정도로 발상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3일자로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하이라이트가 서울시장 선거였다. 규모나 정치 비중, 향후 미치는 파장, 민심의 반영 정도 등 모든 점에서 볼 때 역대 최대 참패”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지금 당은 정책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정책 쪽으로 간다는 것은 인적 쇄신을 안 하겠다는 얘기”라며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그는 “기득권 유지를 오래 하고 많이 할수록 내년 선거에서 더 크게 진다”며 “신속하고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놔야 당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를 바꾸는 정도로는 안 된다”며 “최고 의사결정권을 개인에게 주지 말고 10명이든 20명이든 집단에게 주되 절반은 외부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입대상으로 그는 “경제계·언론계와 지역 대표, 대학생, 20~30대 벤처기업가, 중소기업인 등 대표성 있는 단체가 수만 개”라고 소개하며 “영입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안 하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영남권 물갈이론’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안방이니까 아랫목부터 기득권을 내놔야 할 것 아닌가”라며 “한나라당 기득권 세력의 팔다리를 자르는 것이니까 영남과 강남을 내놓자는 게 간단한 얘기가 아닌 건 안다”고 말했다.

물갈이 대상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알아서 하실 것”이라며 “대통령 이상으로 정계 입문도 빠르고 정계 위상도 높은데 본인 스스로 잘 판단할 거라 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도 “이회창 후보 때도 그랬다. ‘창(昌) 외에 누가 있느냐’고 하다가 대선에서 두 번 졌다”며 “지금은 더 위험하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는 개인 인기는 적었지만 실력은 있었다”면서 “지금 박 전 대표는 매우 인기가 높지만 실력을 가늠할 길이 없고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알 듯 말 듯 모르겠더라”면서 “주변에서도 마찬가지인지 말씀 해석론에 매달린다. 한마디로 소통 부족”이라고 박 전 대표를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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