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소녀 엔지 바로나 "수영복 사진 해킹에 죽고싶었다"

입력 2011-11-11 12:36 수정 2011-11-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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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십대 소녀가 실수로 자신의 란제리 사진과 비키니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해킹당해 인생을 망쳤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엔지 바로나(18)가 14세이던 2007년 남자친구에게 보낸 목적으로 자신의 란제리와 비키니 사진을 둘만이 접근할 수 있는 이미지 공유 웹사이트 포터 버컷에 올렸다가 해킹을 당했다. 그 후 바로나의 사진은 급속도로 퍼졌고 그녀는 구설수에 휘말려 학교를 두 번이나 옮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미국 ABC 뉴스 '나이트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14살이던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일이었다"며 "누군가가 내 사진을 해킹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사진들은 심지어 포르노사이트 광고 팝업으로도 게재됐고, 학교 동급생들 사이에서 '포르노 스타'라고 불리며 고통을 겪었다.

최근 검색엔진 구글에서 '엔지 바로나'를 검색하면 6만5000개의 사진이 검색된다. 여기에 트위터 등 수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기타 사이트에 '엔지 바로나'로 연결된 팬 페이지만 해도 4만1000개가 넘는다.

그녀는 "심지어 나를 강간하러 오겠다는 남자들도 있었다"며 "누군가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알고 있다고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결국 계속된 위협에 그녀와 가족들은 FBI에 신고했다. 하지만 사진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약물에 의존하던 바로나는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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