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8대 국회 초선의 반성

입력 2011-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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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정부견제 0점… 민주, 야성 강화해야”

▲김진애 민주당 의원
18대 국회를 되돌아보는 여야 초선의원 릴레이 인터뷰 일곱 번째는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09년 말 비례대표직을 승계 받아 국회에 입성, 한나라당 ‘저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8대 국회는 정부 견제에 있어 0점”이라며 “민주당은 야성(野性)을 더 가져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 18대 국회를 돌아보면.

▲ 정부 견제에 있어 0점이다. 4대강 사업만 해도 공청회 한 번 못했다. 여당은 거수기로 전락하고 청와대는 국회를 마치 관선 이사회식으로 생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것만 했지, 국민을 위해 한 게 뭐 있나.

- 앞서 야당 의원들은 무력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 의원으로서 뭐든지 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수적 열세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야당 의원들도 패배주의 때문에 더 공격적이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흐름을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분들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 초선들이 더 역할을 할 순 없었나.

▲ 권위주의, 관료주의 속성이 남아있는 국회에서 초선은 의욕이 많아도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나는 싸우는 게 중요하지 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재선 이상이나 관료 출신들은 행위의 의미보다 결과를 중시하더라. 엉덩이가 무거워 기동성이 적고, 변화의 민심을 읽는 감성이 좀 떨어지고. 그 가운데서 뜻이 잘 맞던 최문순 전 의원이 떠나 외롭기도 했다.

- 당이 반성할 부분은.

▲ 의원들의 연령대도 높고 관료 출신도 많아서인지 당에 국민의 기대만큼 야성이 없다.

또 어젠다 세팅을 못했다. 한미FTA만 해도 10+2 등 이슈제기는 잘했지만 여론화시키는 작업, 압력 행사하는 방법 등에 있어 미진했고 소통방식도 ‘올드보이’식이었다.

당내 인사도 반성해야 한다. 적재적소, 적시에 맞지 않아도 무조건 자기 계파 사람을 앉히려고 하더라. 그런 점이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 19대 국회에 바라는 바는.

▲ 여야 구성의 균형이 잡혀야 한다. 관료적·권위주의적인 사람보다는 정책적인 내공이 있고 국민과의 소통에 능한 이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대승적인 목적을 위해 조직적으로 일하는 이들이 와서 팀워크가 잘 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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