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신당 뜬다… 정운찬, 윤여준 등과 접촉

입력 2011-11-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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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국민통합형 가치 정당을 기치로 신당 창당에 나선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세일 이사장은 내년 4월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인 12월 13일 이전까지 창립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자신과 함께 신당 창당의 깃발을 올릴 만한 인사들과의 물밑 접촉에 나섰다. 최근 그가 만나 신당 문제를 논의한 이들 중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장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과도 만날 것”이라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석연 변호사 등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5일 부산에서 강연 및 시민과의 대화 행사를 하는 등 신당 준비를 위한 지방 행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는 “전국 조직인 선진통일연합의 일부를 활용할 수 있지만 그 밖에도 함께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박세일 신당의 성공 가능성은 파괴력 있는 인사들이 얼마나 합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박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한 의원은 “한국 역사에서 제3세력을 중심으로 한 정당이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창조한국당과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 자신의 대중성이 높지 않은 데다 신당을 만들 만한 세력도 형성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때 ‘박세일 사단’으로 불렸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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