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부실PF사업장 정상화 쉽지 않을 듯

입력 2011-11-11 08:54 수정 2011-11-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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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할 프로젝트관리업무수탁회사(PMC)인 ‘레인트리P.M’이 출범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제공한 30개 PF사업장의 경쟁력이 낮아 사실상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이 2~3개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당초 예상목표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레인트리는 최근 회사 설립을 마치고 캠코가 부실률이 낮은 PF사업장으로 분류한 ‘우선 정상화 추진 대상’ 30개 사업장에 대해 재검토에 나섰다. 레인트리는 검토 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부터 개발할 방침이다.

레인트리는 우량 건설회사와 금융회사, 부동산개발회사 등 모두 28개 기관이 1억원씩 투자해 만든 민간 주식회사로, 캠코가 추진하는 부실 PF사업장의 정상화 업무를 지원한다.

캠코 관계자는 “레인트리 참여기관이 각 사업장을 자체 검토한 뒤 선호하는 사업장을 선정해 매각 또는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쟁입찰 방식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장이 사실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캠코가 제공한 부실PF사업장에 대해 레인트리 참여기관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하지만 부실 PF사업장 중 토지조차 매입이 안된 곳도 많고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아 사실상 사업성이 높은 곳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도 “아직 캠코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만큼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다만 부동산 경기 전망이 좋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곳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2~3곳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해까지 인수한 저축은행의 부실PF사업장 338개 가운데 분기마다 20여개 정도를 재가동한다는 목표다.

캠코 관계자는 “민간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사업장을 우선 선정해 숏리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정상화 가능 사업장 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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