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야 의원들이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섬에 따라 막판 대타협의 물꼬를 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4명씩 총 8명의 온건파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을 고리로 한미 FTA 비준안을 일방 처리하거나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당장은 8명이지만, 민주당 내에서 ISD 절충안에 동의하는 의원이 45명에 이르고 한나라당 내에도 `비폭력 국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는 점에서 여야 온건파 의원들의 동참은 잇따를 전망이다.
따라서 온건파로 분류되며 `ISD 절충안' 줄다리기를 진행 중인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압박감을 느끼며 협상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비준안의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